고기한판삼겹살에서 숯불 구우며 밤이 자꾸 길어져
토요일 오후 제천에서 일정을 마치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한 날이라 국수나 분식보다는 고기를 제대로 구워 먹고 싶었고, 그렇게 충북 제천시 독순로11길 16 102호에 있는 고기한판삼겹살로 향했습니다. 일행과 만나 자리를 잡았을 때는 아직 저녁이 본격적으로 붐비기 전이라는 생각에 마음부터 느긋했습니다. 삼겹살이 불판에 올라가자 지글거리는 소리가 먼저 들렸고 익어가는 표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집게에 손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빈 곳마다 고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괜히 첫 판부터 서두르지 말자며 양을 조절했습니다. 한쪽이 충분히 익은 고기부터 뒤집고 먹을 만큼만 잘라두니 대화가 끊기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첫 몇 점을 먹고 나자 허기가 빠르게 가라앉아 두 번째 판부터는 속도가 한결 느려졌습니다. 이날은 많이 굽는 것보다 따뜻한 한 점을 제때 먹는 쪽에 집중했습니다.
1. 독순로 골목에서 102호를 찾았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곳이라 출발하기 전에 독순로11길 16과 102호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번길 주소는 목적지 근처에 도착한 다음 방향을 한 번 더 살펴야 할 때가 있어 마지막 구간에서는 건물 번호를 유심히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상호만 기억하면 금방 찾겠지 싶었는데 가까워지니 102호라는 정보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괜히 근처에서 다시 검색하지 않도록 상세 주소까지 저장해두길 잘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골목에 들어온 뒤 주변 보행자와 다른 차량을 살피면서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행이 각자 이동한다면 고기한판삼겹살이라는 이름만 전달하기보다 제천시 독순로11길 16 102호까지 같이 보내두면 만나는 과정이 단순해집니다. 저는 약속보다 조금 먼저 도착해 건물 번호부터 확인한 뒤 일행에게 위치를 알려줬습니다. 덕분에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했는데도 골목에서 엇갈리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날에는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때부터 속도를 낮추고 주소를 차례로 확인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2. 불판 앞에서 소매부터 걷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외투를 정리하고 소매가 집게를 움직이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먼저 살폈습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다 보면 불판과 개인 접시 사이로 손이 계속 오가기 때문에 테이블 위 물건도 자연스럽게 줄이는 것이 낫습니다. 휴대전화를 처음에는 앞쪽에 두었다가 열기가 올라오기 전에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고기가 올라간 다음부터는 화면을 확인할 틈도 별로 없었습니다. 괜히 기름이 튀는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식사에 집중하기 수월했습니다. 첫 판에서는 제가 집게를 잡고 일행은 익은 고기를 덜어 먹으면서 손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나뉘었습니다. 접시를 불판 바로 옆에 몰아놓지 않고 각자 앞쪽으로 두니 가운데 공간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뒤집은 뒤에는 어디까지 손을 뻗어야 하는지도 익숙해졌습니다.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습보다 실제로 불판 앞에서 자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기억에 남았고, 작은 정리가 식사 흐름을 상당히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3. 노릇해진 면부터 천천히 뒤집었습니다
고기가 올라간 뒤에는 바로 여러 번 움직이지 않고 한쪽 면이 충분히 익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같은 시간에 올린 삼겹살도 불판 위치에 따라 익는 정도가 조금씩 달라 먼저 색이 올라온 조각부터 순서대로 뒤집었습니다. 첫 점을 자른 뒤에는 허기 때문에 곧바로 집었다가 뜨거울 것 같아 잠깐 접시에 내려뒀습니다. 혼자 첫 점부터 너무 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잘 익은 고기를 먹은 만큼만 다음 양을 추가했습니다. 처음 예상과 달리 불판의 빈 공간을 전부 채우지 않는 편이 어느 조각을 먼저 먹어야 할지 확인하기도 쉬웠습니다. 접시 위에 익은 고기가 오래 남지 않아 한 점씩 따뜻할 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제 식사 방식과 잘 맞았습니다. 일행과 대화가 길어질 때는 가장자리로 옮겨둔 고기부터 챙기고 다음 판은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속도를 맞추니 후반에도 젓가락이 급해지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고기를 천천히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4. 집게를 넘기고 물 한 잔 마셨습니다
첫 판을 어느 정도 먹은 시점에는 제가 들고 있던 집게를 일행에게 넘기고 잠시 쉬었습니다. 물을 마시면서 테이블을 둘러보니 사용한 접시와 식기가 가운데로 조금씩 모여 있어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빈 불판을 보면 바로 다음 고기를 올려야 할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몇 분 쉬는 편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괜히 굽는 흐름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손을 멈추고 나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도 확실히 느껴졌고 다음에 올릴 양을 처음보다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행이 집게를 잡는 동안 저는 고기를 먹고 대화하는 데 집중했는데 같은 자리에서도 역할이 달라지니 식사의 호흡이 바뀌었습니다. 개인 접시 주변도 한 번 정리하니 후반부에는 테이블이 다시 단순해졌습니다. 고깃집에서는 계속 무언가를 굽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이날은 불판이 잠시 비어 있던 순간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덕분에 필요한 만큼만 추가하고 남는 고기 없이 식사를 마무리하는 흐름을 잡았습니다.
5. 식사 뒤 독순로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삼겹살로 배를 채운 뒤에는 곧바로 이동하기보다 독순로11길 주변을 잠깐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 연결하기 좋은 동선은 식당이 있는 골목에서 가까운 거리만 천천히 돌아보며 소화하는 코스입니다. 들어올 때는 16번 건물과 102호를 찾느라 주변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밖으로 나오니 길의 방향도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는 제천 시내 쪽으로 움직이면서 카페나 음료를 마실 곳을 찾아 후식으로 이어가는 방법입니다. 식사 전에는 고기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나오니 차가운 음료가 당겼습니다. 괜히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일행과 나눌 이야기가 조금 남았습니다. 세 번째는 시내에서 다른 볼일이 있다면 식사 뒤 짧게 걷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흐름입니다. 배가 충분히 찬 상태에서는 긴 산책보다 가까운 거리를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가 부담이 적었습니다. 저는 다음 일정을 빠듯하게 정하지 않아 10분 남짓 여유를 가졌습니다. 식사 후 이동 시간을 조금 비워두니 저녁 한 끼가 급하게 끝났다는 느낌도 남지 않았습니다.
6. 첫 판부터 고기를 몰아놓지 않았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첫 판의 양부터 조절할 생각입니다. 허기가 클 때는 삼겹살을 넉넉하게 올리고 싶지만 한꺼번에 익으면 먹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후반에는 마음이 바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고기 사이에 간격을 두고 먼저 익은 것을 먹은 다음 다음 양을 올렸습니다. 괜히 불판을 전부 채우지 않길 잘했습니다. 방문 전에는 독순로11길 16 102호까지 정확하게 저장해두면 목적지 부근에서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은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고 겉옷이나 큰 가방은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한 사람이 계속 굽기보다 한 판이 끝나는 시점에 집게를 바꾸는 것도 권합니다. 직접 굽는 시간에 대화까지 더해지면 예상보다 오래 머물 수 있으므로 이후 일정에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빠르게 먹기보다 몇 점으로 불판과 자신의 속도를 맞추는 방식이 이날에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마무리
고기한판삼겹살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니 불판에 삼겹살을 여유 있게 올려두고 노릇해진 순서대로 뒤집었던 장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충북 제천시 독순로11길 16 102호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해둔 덕분에 처음 방문하면서도 마지막 골목에서 크게 헤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먹을 것 같았지만 몇 점을 먹고 집게를 일행에게 넘기니 자연스럽게 저녁의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계속 고기를 굽는 것보다 한 판 사이에 잠시 쉬는 시간이 제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혼자 다음에는 처음부터 이 속도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휴대전화와 겉옷을 먼저 정리하고 먹는 만큼만 불판에 올리면서 여유 있게 이어갈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독순로 주변을 짧게 걷거나 제천 시내에서 음료 한 잔을 마시는 흐름으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제천에서 삼겹살을 직접 구우며 든든한 저녁을 보내고 싶은 날 다시 떠올려볼 만한 곳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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