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대패에서 기름진 고기의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저녁 메뉴를 고르다가 고기를 넉넉하게 구워 먹고 싶어 유림대패를 찾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2순환로1168번길 23 1층에 있어 복잡하게 건물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이날 동선과 잘 맞았습니다. 대패삼겹살은 불판에 올린 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여럿이 식사할 때 특히 손이 자주 가는 메뉴입니다. 저도 이날은 천천히 한 점씩 맛보기보다는 끊기지 않게 구워 먹는 저녁을 생각하고 방문했습니다. 문을 열고 자리를 잡으니 자연스럽게 불판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괜히 오늘은 몇 판이나 굽게 될까 혼자 계산도 해봅니다. 얇은 고기가 익으면서 가장자리가 오그라들고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식사하러 왔다는 실감도 금방 납니다. 삼겹살 특유의 지방 맛은 살리면서 빠른 속도로 익는 대패의 장점 덕분에 첫 젓가락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식사 흐름이 빠르게 이어져 배가 고픈 날 선택하기 잘했다 싶었습니다.

 

 

 

 

1. 골목 들어서니 금방 찾았습니다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2순환로 쪽에서 이동하니 목적지 근처까지 길을 잡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큰 도로만 보고 달리기보다 2순환로1168번길로 들어가는 지점을 미리 살펴두는 쪽이 낫습니다. 저도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조금 줄이고 주변 건물을 확인했습니다. 1층 매장이라 도착한 뒤 입구를 찾느라 한참 헤매는 과정이 없다는 것도 식사 전에는 은근히 반갑습니다. 처음 가는 음식점에서는 건물에 도착하고도 출입구를 찾아 한 바퀴 도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날은 그런 번거로움이 적었습니다. 괜히 주소 끝의 1층을 다시 확인했던 게 머쓱할 정도였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주변 이동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주차 위치는 도착 직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행과 함께 간다면 한 사람이 먼저 내려 입구를 살피고 차량을 정리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다시 큰길로 빠져나가는 경로까지 한 번 봐두니 돌아갈 때도 동선이 단순했습니다.

 

 

2. 앉자마자 불판부터 보게 됩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는 대패삼겹살을 굽기 편한 쪽으로 접시와 개인 식기를 놓았습니다. 고기가 얇다 보니 한 번 굽기 시작하면 뒤집고 덜어내는 동작이 연달아 이어져 테이블 위 공간을 처음부터 정리해 두는 것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첫 판이 익기 시작하자 젓가락 움직임이 바로 빨라졌습니다. 두꺼운 삼겹살처럼 익는 시간을 길게 기다리는 방식과는 확실히 식사 리듬이 다릅니다. 한쪽에서는 익은 고기를 덜고 다른 쪽에는 새 고기를 펼쳐 놓으니 불판을 계속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잠깐 이야기에 집중했다가 가장자리 고기가 빠르게 익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집게를 들기도 합니다. 괜히 대패는 불판 앞에서 부지런해진다고 말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굽기보다 중간중간 집게를 넘겨가며 먹는 쪽이 식사 흐름을 유지하기 수월합니다. 이런 작은 움직임까지 포함해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살아나는 메뉴였습니다.

 

 

3. 한 판 굽자 젓가락이 빨라집니다

 

대패삼겹살의 매력은 역시 익는 속도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불판 위에 겹치지 않게 펼쳐 놓으면 얇은 고기 표면이 빠르게 색을 바꾸고, 조금 지나면 가장자리에 노릇한 부분이 생깁니다. 저는 너무 바싹 익히기보다는 지방이 충분히 녹고 표면에 구운 색이 올라왔을 때 먼저 먹어봤습니다. 첫 판에서는 굽는 속도를 가늠하느라 손이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두 번째부터는 올리는 양도 자연스럽게 맞춰집니다. 예상과 달리 한꺼번에 많이 올리는 것보다 먹을 만큼 나누어 굽는 방식이 제 입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고기가 얇아서 금세 익으니 불판에 오래 둘 이유도 없었습니다. 잠깐만 방심하면 원하는 정도보다 더 익을 수 있어 대화하면서도 한쪽 눈은 불판으로 갑니다. 혼자 속으로 지금이 딱 좋다고 생각하며 바로 접시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기다리는 시간보다 실제로 먹는 시간이 길었으면 하는 날이라면 대패 특유의 빠른 호흡이 잘 맞겠습니다.

 

 

4. 굽는 중간 손이 자연스레 정리됩니다

고깃집에서는 고기 자체만큼 식사 중간의 테이블 관리도 체감에 영향을 줍니다. 대패는 계속 올리고 뒤집는 메뉴라 집게와 가위, 개인 접시가 손에 닿는 위치에 있는지만 정리해도 훨씬 수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접시를 아무렇게나 두었다가 팔이 자꾸 엇갈려 슬쩍 위치를 바꿨습니다. 별것 아닌데 그 뒤부터 움직임이 한결 자연스러워집니다. 고기를 한 차례 먹은 다음에는 잠깐 물을 마시면서 불판 위 남은 조각을 확인했고, 다음 판을 올리기 전에 테이블도 한 번 정돈했습니다. 계속 굽기만 하면 정신없이 먹기 쉬운데 이렇게 짧게 호흡을 끊어주니 어느 정도 먹었는지도 알기 쉬웠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사소한 순서가 식사를 여유롭게 만들어줍니다. 옷이나 소지품도 불판 가까이에 두기보다는 처음부터 한쪽으로 치워두는 것을 권합니다. 고기 굽는 냄새가 자연스럽게 남는 메뉴인 만큼 겉옷 관리까지 미리 해두면 식사를 마치고 움직일 때 덜 부산스럽습니다.

 

 

5. 식사 뒤 큰길로 천천히 나갑니다

 

고기를 충분히 먹고 나면 바로 차에 타기보다 잠깐 걸으며 속을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유림대패가 있는 2순환로1168번길 주변에서 먼저 짧게 걸은 뒤 큰길 쪽으로 이동하는 순서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동선은 매장 주변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걷다가 2순환로 방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별도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식사 직후 답답함을 덜기에 알맞습니다. 두 번째는 근처에서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로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저도 고기를 먹고 나니 뜨거운 불판 앞에서 계속 움직였던 손을 쉬게 하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을 이용해 다음 목적지로 바로 이동하는 방법인데, 이때는 출발 전에 내비게이션에서 큰길 진입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낫습니다. 괜히 골목 안에서 경로를 다시 찾느라 한 번 더 돌 필요가 없습니다. 주변 식당이나 카페는 방문하는 날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곳을 미리 정하기보다 당일 가까운 곳을 확인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6. 첫 판은 조금씩 올려봤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고기를 가득 펼치기보다 불판의 열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올려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대패삼겹살은 두께가 얇아 익는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불판 온도를 파악하고 나면 다음부터 굽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저도 처음 몇 점으로 속도를 확인한 뒤 두 번째 판부터 양을 늘렸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욕심냈으면 뒤집느라 정신없었겠다 싶었습니다. 복장은 고기 냄새가 어느 정도 배어도 부담 없는 옷이 실용적이고, 긴 머리라면 묶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러 명이 방문할 때는 모두 배가 고픈 상태에서 한꺼번에 굽기 시작하기보다 집게를 맡을 사람을 자연스럽게 정하면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이동과 자리 상황에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는 쪽을 선호합니다. 무엇보다 대패는 불판에서 눈을 오래 떼지 않는 것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팁입니다.

 

 

마무리

 

유림대패에서 삼겹살을 먹고 나오면서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얇은 고기를 불판에 펼치자마자 빠르게 색이 변하던 순간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짧으니 배가 고픈 상태에서도 식사의 흐름이 끊기지 않았고, 한 판을 비우면 자연스럽게 다음 고기를 올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저녁만 먹고 나오자는 마음이었는데 직접 굽기 시작하니 예상보다 테이블에 머무는 시간이 알차게 채워졌습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2순환로1168번길 23 1층이라는 위치도 기억해 두면 다음에 근처에서 삼겹살이 당길 때 다시 떠올리기 어렵지 않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굽는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맞추고, 식사 후에는 주변에서 짧게 걸을 시간까지 잡아두려고 합니다. 괜히 마지막 한 점을 집으면서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와도 되겠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화려하게 순서를 정해 먹기보다 고기를 올리고, 익으면 바로 집어 먹고, 다시 한 판을 굽는 단순한 흐름이 잘 어울리는 식사였습니다. 대패삼겹살 특유의 빠른 조리와 직접 구워 먹는 재미를 원하는 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용화선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절,사찰

원각사 울산 동구 방어동 절,사찰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다래산곰장어 평일 저녁 기록